20241202
by longsalt티스토리 오블완 챌린지가 끝났다.
중간에 오블완 챌린지 참가를 그만둔 까닭은 개인 사정으로 한동안 꽤 바빴기 때문도 있지만, 블로그에 득달같이 달려드는 스팸 댓글에 질려서인 것도 있다. 딱히 남들과 대단한 소통을 하려고 만든 블로그는 아니지만서도... 차라리 아무도 오지 않았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웬 스팸봇만 매일 들락날락거리며 똑같은 댓글을 반복적으로 남기고 가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내가 지금 대체 뭘 하는 건가 싶고 정이 뚝 떨어졌다.
카카오 산하 다른 서비스의 고객센터를 이용했던 경험상 어차피 고객센터 문의로는 아무것도 안될것같아서 그냥 관련 정보를 긁어모아봤는데... 운영사 측에서는 딱히 해결할 의지나 그런게 없어보였다. 뭐... 고오급 컨텐츠는 이미 브런치에서 생산하고 계시니 티스토리는 바닥이나 깔아주면 된다 이건가? 그게 스팸으로 이루어진 아무 의미 없는 정크데이터 정크트래픽이어도?
... 상당히 대놓고 빈정거렸지만, 사실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운영사에서 운영에 손놓고 있음에도 유지해주는 서비스는 또 그 나름의 장점이 있다. 그리고 사실... 운영에 아예 손놓고 있다기에는 또 뭔가 하는게 없지는 않지.
다만 블로그에 대한 내 접근 방식을 바꿔야겠다. 나는 블로그라면 그래도 해당 게시글에 누구든 자유롭게 반응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티스토리라는 플랫폼은 도저히 그럴만한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댓글은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닫아두고, 특수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되도록 로그인 한정 댓글로 설정하고(이렇게 하면 해당 댓글 사용자의 차단이 훨씬 용이하다. 티스토리는 가입자의 닉네임 중복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블로그 내용에 대한 소통은 타 SNS를 경유하는 방식으로...
생각만 그렇게 그려놓고 있다. 몸을 바쁘게 하는 일, 마음 복잡한 일은 아직도 한참 남아있다. 아마 그게 어느정도는 정리가 되어야... 블로그도 소소하게나마 꾸려나갈수 있겠지.
블로그의 정보
DAILY murmur LOG
longsa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