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6 : 포스트크로싱 재가입
by longsalt예전에 잠깐 포스트크로싱을 했던 적이 있다.
포스트크로싱이란 작국의 여러 사람들이 서로 엽서를 교환하는 단발성 펜팔 비슷한 것인데, 포스트크로싱 사이트에 가입해 내 프로필을 등록한 뒤 랜덤으로 배정되는 상대에게 엽서를 보내고 그 엽서가 상대에 의해 사이트에 등록되고 나면 나도 남들로부터 내가 보냈던 만큼(=사이트에 등록된 만큼) 엽서를 받을 수 있게 되는 시스템이다.
2000년대 중반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이 포스트크로싱이라는 활동은 국내에서도 알음알음 즐기는 사람이 많다. 이런저런 웹진에 소개된 적도 있고, 나도 몇년 전 그런 기사를 보고 잠시 사이트에 가입하여 엽서 교환을 했었다.
그러다가 주거가 불안정해지면서 도저히 엽서교환을 할수없게 되었고, 잠시 계정을 정지상태로 전환해 둘까 어쩔까 하다가 그냥 아예 계정 자체를 정리해 버렸었다. 당시로서는 언제 주거불안정이 해결될지도, 해결된 뒤에 내가 이 취미를 다시 할지도 전혀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는, 완전히 안정적이지는 않아도 그럭저럭 취미로 엽서를 보내고 받는 일쯤은 할수있게 되었다. 게다가 최근 연하장을 쓰기 위해 우표를 사면서 예전에 즐겼던 이 취미가 다시 기억났다.
다시 가입을 하고, 어설픈 영어를 번역기로 얼기설기 고치며 프로필 페이지를 적고, 보낼 엽서 주소를 받았다. 집에 딱히 남는 엽서가 있었던 건 아니라 내일은 간만에 외출해서 엽서를 사보려고 한다. 내가 받은 주소의 주인들이 적은 소개문구를 열심히 읽어보고 웬만하면 그 사람들에게 즐거울만한 엽서를 골라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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