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혹은 긴소금
longsalt
지금 나는 블로그 아이디와 닉네임으로 longsalt를 쓰고 있다.이 아이디를 처음 써본 것은 지난 9월인데, 당시 나는 아주 심한 위장병으로 입원까지 했다가 간신히 퇴원한 참이었다. 입원 전부터 오래 앓으면서 취미활동은커녕 직장까지 쉬어야 했는데, 그러다가 아주 조금 나아져서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자니 한동안 하지 않았던 SNS가 하고 싶어 졌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아이디를 만들었는데... 생각나는 단어라고는 그때까지 나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힌 장염밖에 없었고, 그 장염으로 말장난을 해서 지어낸 것이 바로 longsalt였다.처음에는 임시로 쓸 생각이었다. 하지만 막상 하루이틀 쓰다 보니 이대로도 썩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염은 물론 질병이지만,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단어만 떼어놓고 보면 그냥 이..